기장군의 발전방향 제시, “지역주민 행복을 위해 나아가야”
양적인 개발뿐 아니라 질적인 성장을 함께 추구
기장의 역사와 문화를 콘텐츠로 개발
기장군은 11월 12일 오후 3시 기장군청 차성아트홀에서 ‘동남권 중추도시 기장을 말하다’라는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복군 20년을 즈음하여 기장의 과거를 되돌아 보고 현재를 냉철하게 진단하면서 미래의 청사진을 그려보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기장군·기장군의회 관계자와 각계 전문가, 군민 등 350여명이 참석해 지역 발전 방향과 선결 과제 등을 심도 있게 논의했고, 기장군이 나아가야 할 발전의 방향을 제시하는 다양한 의견들이 쏟아져 나왔다.
1부에서는 황구 기장문화원 향토문화연구소 소장과 김경수 부산발전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기장군의 과거 20년 발자취와 복군 20년의 성과’와 ‘기장군의 현안과제와 미래 지향점’에 대해 주제발표를 했다.
2부에서는 학계, 기관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기장군의 미래 가치를 창출할 관광, 문화 분야의 핵심 과제에 대해 집중적으로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황구 소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기장이라는 이름을 사용한 역사는 1,258년이나 된다. 기장을 지탱하는 가장 큰 뿌리는 지역의 정신문화이다. 400년이 넘는 기장 역사를 가진 기장향교를 통해 우리 선조들은 충과 효를 배웠고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때 나라를 지켰다”며, “천년이 넘는 시간을 통해 우리 지역의 조상들이 이룩한 역사와 문화를 어떻게 이어가고 후손들에게 전할지 기장 문화융성의 미래설계를 군민들과 공유하고 소통해, 복군 20주년이 되는 2015년이 앞으로 50년, 100년 뒤 기장 문화가 융성하여 동남권 중추도시의 문화마당으로 거듭나는 원년이 되자”고 말했다.
이어서 진행된 토론회는 경성대학교 오종환 교수가 사회를 맡았으며 ‘문화관광콘텐츠로서의 기장군’ 이라는 주제로 신라대학교 장희정 교수의 발표를 시작으로 부경대학교 양위주 교수의 ‘문화관광 목적지로서 기장군’, 부산대학교 정숙화 연구원의 ‘원전의 역사를 만드는 도시, 기장’, 일신설계 종합건축사사무소 김승남 대표의 ‘바람직한 지역, 기장군 개발을 위한 의견’, 부산발전연구원 우석봉 연구위원의 ‘기장군 복군 20주년 기념세미나’ 등 토론문 발표가 이어졌다.
장희정 교수는 “누구나 와서 즐기고 교류할 수 있는 기장만의 품격있는 인문학적 콘텐츠를 개발하고 도심속의 농어촌이라는 특색을 살려 먹거리의 지역 브랜드를 개발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 우석봉 연구위원은 “중입자 가속기 도입 전에 기장의 의료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고, 기장의 역사와 문화를 스토리텔링 작업을 통해 고급화된 인문학적 콘텐츠로 개발 해야한다”고 밝혔으며, 정숙화 연구원은 “기장포럼 개최를 계기로 국제기구가 있는 세계적인 도시로 발전하자”고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김승남 대표는 “기장군은 그 자체로 미래 자산 가치가 높으나, 꼭 개발이 되어야 한다면 전통적, 원조적 가치를 살려 핵심적인 것들만 집중해서 창조적으로 개발되어야 한다”며 “지역 주민들이 감동하고, 행복하다 느낄수 있을때 기장군은 동남권을 넘어 세계에서 가장 살고 싶은 으뜸 도시로 나아갈수 있다”고 밝혔다.
패널들간의 열띤 토론후에 지역 주민들의 원전소재 도시로서 기장포럼의 나아갈 방향과 개발을 둘러싼 심도깊은 질의와 좋은 의견이 오가면서 분위기는 절정에 달했다.
사회자인 오종환 교수는 “지역주민들 스스로가 행복할 수 있고 스스로가 자랑스러워 할 수 있는 느낌을 공유할 때, 즉 양적인 개발만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질적인 성장도 함께 이루어 져야 기장군이 바라는 동남권 중추도시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해 나갈수 있다”고 결론을 내렸다.
기장군수는 “이번 심포지엄이 과거 20년을 되짚어 보고, 군민과의 소통을 통해 미래 100년의 발전 청사진을 제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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